추운 계절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온천이, 최근에는 무더운 여름에도 즐기는 색다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이열치열(以熱治熱)’, 즉 더위를 열로 다스린다는 발상에서 비롯된 여름철 온천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죠.
특히 한국 곳곳의 온천지는 단순한 온천욕을 넘어 워터파크, 찜질방, 자연 휴양 공간까지 갖춘 복합 힐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온천 이용자 수는 약 5,909만 명으로 전년보다 25.4%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수요도 빠르게 회복 중이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인기 있는 여름 온천 명소
- 스플라스 온천 워터파크 (충남 예산)
대형 슬라이드와 유수풀, 찜질방을 갖춘 종합 휴양지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7월 중에는 야외 파도풀도 개장 예정입니다.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충남 아산)
2009년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이곳은 유황과 실리카 성분이 풍부한 온천수로 유명합니다. 아쿠아플레이존과 다양한 슬라이드 시설도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 설악 워터피아 (강원 속초)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이 온천은 시원한 자연경관과 함께 워터파크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되어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 적합합니다. - 금다스파랜드 (전북 김제)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오픈한 이곳은 약 4,000평 규모의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알칼리성 온천수는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에 탁월하며, 유아용 풀과 투명 카약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 여름 온천, 색다른 피서의 대안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여름 온천 여행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시원한 물놀이와 따뜻한 온천욕을 동시에 즐기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온천 자원이 사계절 관광 자원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